한빛원전 원자로 10년간…정지 19건·방사능 누출 2건
(영광=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최근 10년간 한빛원전에서 결함, 오작동 등으로 원자로가 정지한 사고가 19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이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10월까지 한빛원전 원자로가 수동·자동 정지한 사고는 19건이다.
원자로는 불시의 고장, 기계 결함, 오신호 등이 발생하면 안전을 위해 원자로가 자동 정지하거나 수동으로 멈출 수 있다.
이 가운데 방사능이 누출된 사고는 2건이다.
2008년 5월 한빛 5호기 기체폐기물처리계통 연결 배관 배수밸브 제어기 오작동으로 기준치(0.05mSv(밀리시버트)) 0.79% 수준의 방사성 기체가 누출됐다.
2014년 10월 한빛 3호기 증기발생기 세관 균열로 기준치 0.12% 수준의 기체가 누출됐다.
방사능에 오염된 기체는 불필요한 가스를 빼내는 절차에 따라 일부 외부로 배출됐다. 외부로 배출된 기체의 방사능량은 기준치(1mSV)의 몇십만 분의 1 수준이었다.
신 의원은 "원안위가 원자로 정지와 같은 중요 사고에 경각심을 갖고 원전 운영기관인 한수원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누출 방사능이 기준치 이하더라도 재발방지를 위한 철저한 실태조사와 방사능 관리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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