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일 전국서 '지진 대피훈련'…롯데월드타워 첫 실시
지자체·공공기관·학교·어린이집 등 참여… 라디오방송 통해 상황 전파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지진 대피훈련이 11월 1일 오후 2시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7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지진 대피훈련에는 각 지자체와 공공기관, 전국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일부 민간기관들이 참여한다.
국내 최고층 건물(123층)인 롯데월드타워에서도 개장 이후 처음으로 훈련이 실시된다. 건물 내 직원과 이용객 등 약 2천200여 명이 훈련에 참여해 초고층 건물 내 지진 대피 요령을 익히게 된다.
이번 훈련은 급작스럽게 발생하는 지진의 특성을 반영해 민방위 경보나 사전 차량통제 없이 KBS라디오 등 10개 라디오 방송을 통해 상황이 전파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1분 30초간 지진대피 훈련이 시작된다는 안내방송이 나간 뒤 3분 30초 동안 지진 발생 상황을 가정한 실내 대피 안내, 야외 대피방법 등이 라디오 전파를 타고 전달된다.
이어 지진 관련 안전정보와 정부 지진대책 관련 인터뷰 방송이 나간다. 방송은 오후 2시 20분께 종료된다.
행안부는 대피훈련 뒤로는 기관별로 지진 행동요령, 심폐소생술, 소화기 사용법 등 안전교육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진이 발생했을 때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행동요령을 숙달하고, 대피장소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진으로부터 나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훈련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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