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통합파 "이번주내 통합 관련 결정…11월3일 중요"
11월1일 의총서 막판 설득→11월3일 한국당 최고위 결과 확인
"당 대 당 통합 끝까지 노력 후 7∼8명 같이 움직일 것"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은 29일 이번 주 안에 보수통합과 관련한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김무성·강길부·김영우·김용태·황영철·정양석 의원 등 자유한국당과의 보수통합에 힘을 싣고 있는 6명은 이날 저녁 국회 의원회관의 김무성 의원 사무실에 모여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날 모임은 해외 국정감사에 참여해온 김무성 의원의 귀국 후 처음으로, 회동에 앞서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오신환 의원도 김 의원을 찾아 통합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황영철 의원이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전한 브리핑에 따르면 통합파는 우선, 내달 1일 열리는 바른정당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당 대 당 통합과 관련해 '막판 설득'에 나설 예정이다.
황 의원은 "의총에서 바른정당 의원들이 다 모일 텐데 끝까지 보수 대통합의 의미를 동료 의원들에게 전달하고, 당 대 당 통합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3일 한국당 상황을 보겠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과 관련한 한국당 최고위원회의가 이때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게 황 의원의 설명으로, 회의 결과에 따라 어떤 식으로 집단행동할지 방향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 의원은 "홍준표 대표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한국당의 혁신 조치들이 잘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며 "그날 한국당 최고위 결과가 우리 통합파 의원들이 결단을 내리는 데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한국당이 11월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을 최종 의결한다면 탈당 등을 결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할 수 있다.
황 의원은 "이번 주에 의원총회도 있고 한국당 최고위의 중요한 결정이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통합 관련 결정들은 아마도 이번 주 안에 다 이뤄지지 않겠느냐"라고 내다봤다.
한국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바른정당 통합파의 탈당이 이뤄진다면 그 방식에 대한 질문엔 "최소 7∼8명이 같이 움직일 것"이라며 '1∼2명 일부 의원의 선도 탈당' 가능성은 일축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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