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안소현, 챌린저시리즈에서 동메달 획득…총점 169.22점

입력 2017-10-28 22:49
피겨 안소현, 챌린저시리즈에서 동메달 획득…총점 169.22점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안소현(16·신목고)이 챌린저시리즈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소현은 28일(한국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CS 민스크 아레나 아이스스타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3.99점에 예술점수(PCS) 54.48점을 받아 108.47점을 기록했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점수 60.75점을 합해 총점 169.22점으로 엘리자벳 투르신바에바(카자흐스탄·187.57점), 세라피마 사하노비치(러시아·174.49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169.22점은 지난 2015년에 기록한 개인 최고점 153.46점을 크게 웃도는 점수다.

그는 첫 점프 과제 트리플 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 처리한 뒤 곧바로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어 더블 악셀을 실수 없이 소화했고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 4, 레이백 스핀을 레벨 3로 처리했다.

코레오그래픽 시퀀스(레벨1)를 수행한 안소현은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잘 소화했다.

그러나 더블 플립을 뛰다 롱에지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GOE)에서 0.60점이 깎였다.

이후 트리플 러츠, 트리플 살코 점프에서 모두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판정을 받아 감점 처리됐다.

안소현은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안소현은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올림픽 시즌에 메달도 따고 개인 최고점도 달성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대회에 출전한 김하늘(평촌중)은 153.50점으로 7위에 올랐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