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손잡고 농촌 고령자 식생활 책임진다
농식품부, 관계기관·기업 등과 식생활·건강개선 사업 시행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민·관이 손잡고 농촌 고령자들의 식생활 개선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기업, 생산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이달 말부터 12월까지 농촌 지역 75개 마을 고령자를 대상으로 식생활·건강교육, 운동강습, 공동밥상 제공 등이 포함된 '2017년도 식생활·건강개선 사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촌의 고령 인구 비율은 지난해 기준 40.3%로, 전국 고령 인구 비율 대비 약 3배가량 높다.
더욱이 농촌 고령자의 경우 다양한 식품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농식품부는 2015년부터 '농촌 고령자 대상 식생활·건강개선사업'을 통해 마을공동밥상을 제공해 식단을 다양하게 구성하는 한편 식생활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올해는 경기도 양평군 소재의 병산2리, 백안2리 2개 마을을 시작으로, 전국 8개 시·군, 75개 마을(약 2천250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한다.
농식품부는 고령자 맞춤형 식단·레시피와 교육교재를 바탕으로 전문 강사가 마을을 직접 방문(3회)해 농촌 마을 어르신들의 올바른 식단 구성과 식습관 관련 질병 예방을 위한 실습 위주의 식생활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일주일에 2차례씩 공동급식 형태의 '마을밥상'을 제공하는 한편 고령자용 식단·레시피북과 맞춤형 식생활가이드북을 보급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 보건소에서는 고령자를 위한 일상생활 속 건강관리 요령을 알려주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운동강습, 우울증 검사 등을 지원한다.
올해는 홈플러스 e파란재단, ㈜유동(골뱅이),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사)한국낙농육우협회도 사회공헌의 취지로 사업에 참여해 마을공동밥상 식재료 구입을 위한 기부금 등을 후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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