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야 반갑다'…울산 태화강에 15년째 연어 회귀

입력 2017-10-28 11:36
'연어야 반갑다'…울산 태화강에 15년째 연어 회귀

"올해 10월 예년보다 따뜻해 첫 회귀 연어 발견 일주일 늦어"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 울주군은 태화강에서 올해 첫 회귀 연어를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울주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께 울주군 범서읍 구영교 아래 태화강에서 산란을 위해 회귀한 연어 2마리가 발견됐다.

회귀 연어는 암수 한 쌍으로 수컷이 73.3㎝에 3.3㎏, 암컷이 65㎝에 2.4㎏이다.

태화강에 연어가 회귀한 것은 올해로 15년째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 동안 6천816마리가 회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연어 회귀 날짜가 7일가량 늦었다.

울주군 태화강생태관은 지난 11일부터 구영교 인근에 포획장을 설치해 회귀 연어 조사를 하고 있다.

포획장 주변에는 시민이 연어를 관찰할 수 있도록 체험장도 운영하고 있다.

태화강생태관은 12월 1일까지 연어 회귀량과 개체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올해 10월이 예년보다 따뜻해 첫 회귀 연어 발견이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늦어졌다"며 "수온이 내려가면 연어가 더 많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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