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의원 "외교가 對北 상황 해결위한 최선의 방법"

입력 2017-10-28 05:52
美공화의원 "외교가 對北 상황 해결위한 최선의 방법"

"트럼프의 예측불가능성이 북한을 안절부절못하게 해"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의 애덤 킨징어(일리노이) 하원의원은 27일(현지시간) 북핵위기 대응과 관련, "외교가 바로 우리가 하려는 것"이라며 "이 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영리하게 대처해왔다"고 말했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인 킨징어 의원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궁극적으로 외교가 상황을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이 같은 주장을 폈다.

그는 "지난 25년간 우리 정부는 외교를 시도해왔지만, (외교가) 믿을 만한 군사적 옵션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가 (대북 문제를 전임 정권들로부터) 넘겨받았을 때 뒤처져 있었다. 이 부분을 따라잡아야 한다'고 말한 것도 이러한 맥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노예노동을 활용하며 상업적 거래를 해왔던 중국과 러시아가 제재에 동참하도록 외교가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 희망적인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킨징어 의원은 또한 "지난 몇 주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언급을 덜 하고 있는데, 바로 이러한 예측불가능성이 우리에게 이점을 주는 측면이 있다"며 "예측불가능성이 북한을 안절부절못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목적으로 '레토릭'(수사)을 써온 것"이라며 "오히려 외교가 작동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셈"이라고 말했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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