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인공지능 '누구', 어린이용 스마트워치로 영역 확대
무선 업데이트 방식으로 '준3'에 탑재…음성 명령 수행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SK텔레콤은 어린이용 웨어러블 기기(스마트워치) '쿠키즈워치 준3'와 준 스페셜 에디션에 자사의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를 탑재한다고 29일 밝혔다.
준3와 준 스페셜 에디션 이용자 약 12만명(9월말 기준)이 30일부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을 통해 '준x누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준x누구'를 이용하면 음성으로 전화를 걸 수 있고, 날씨·일정·한영사전·위키피디아 검색도 할 수 있다. 화면을 위로 쓸어올리면 바로 음성 인식 모드로 진입한다. 예를 들어 '한강의 길이가 얼마야?'라고 물으면 '494㎞입니다'라고 대답하는 방식이다.
업데이트는 자동 순차 방식으로 이뤄지며, 고객이 직접 단말 설정 화면에서 수동으로 업데이트할 수도 있다. 업데이트 후 보호자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쿠키즈워치 애플리케이션에서 '누구(NUGU) 활성화 기능'을 켜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어린이의 음성 인식 데이터를 꾸준히 축적해 인식 성공률을 높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주 이용 고객인 10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발음이 정확하지 않고, 유치원이나 놀이터 등 시끄러운 야외 환경에서 기기를 이용하기에 음성인식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축적된 데이터는 어린이용 AI 기술의 고도화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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