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LPGA 투어 말레이시아 대회 2R 4위…박성현 15위(종합)

입력 2017-10-27 20:12
김세영, LPGA 투어 말레이시아 대회 2R 4위…박성현 15위(종합)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김세영(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총상금 180만 달러) 2라운드를 단독 4위로 마쳤다.

김세영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TPC 쿠알라룸푸르(파71·6천246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이틀 합계 8언더파 134타의 성적을 낸 김세영은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4위로 3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2014년과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펑산산(중국)이 11언더파 131타로 단독 선두에 나서 최근 4년간 말레이시아 대회에서만 3승을 쓸어담을 기세다.

마들렌 사그스트롬(스웨덴)이 1타 차 단독 2위, 크리스티 커(미국)는 펑산산과 2타 차 단독 3위다.

올해 5월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우승, 투어 통산 6승을 거둔 김세영은 10번부터 15번 홀까지 6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며 한때 단독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17번 홀(파3)에서 더블보기가 나오는 바람에 선두를 지키지 못했다.

올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재미교포 대니엘 강이 7언더파 135타로 단독 5위에 올랐다.



2017시즌 신인상 수상을 이미 확정한 '슈퍼 루키' 박성현(24)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가 된 박성현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앞서 열린 29개 대회에서 15승을 합작,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이번 시즌 전까지는 2015년 15승이 한국 선수들의 LPGA 투어 시즌 최다승 기록이었다.

올해에는 이 대회를 포함해 4개 대회가 남아 한국 선수들이 승수를 보탤 경우 사상 최초로 한 해에 16승을 달성하는 시즌이 된다.

지난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지은희(31)는 이날 1타를 잃고 4언더파 138타로 전인지(23) 등과 함께 공동 19위로 밀렸다. 지은희는 첫날에는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였다.

1라운드 선두였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이날 1타를 잃어 6언더파 136타, 공동 6위로 내려섰다.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은 이날 4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 공동 23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이날 2라운드는 악천후로 경기 진행이 4시간 정도 중단됐으나 출전 선수 전원이 2라운드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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