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ECB·기술주 호재 겹쳐 상승 출발
일본 닛케이 지수, 21년 만에 22,000선 진입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27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의 완만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발표에다 뉴욕 증시의 랠리가 겹치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이날 오후 4시 23분(이하 한국시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0.21% 오른 7,502.49를 보였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57% 상승한 3,658.02에 거래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4시 38분 0.66% 뛴 13,219.34를, 프랑스 파리의 CAC40 지수는 0.53% 오른 5,484.43을 나타냈다.
전날 ECB가 채권 매입 규모를 현행 매달 600억 유로에서 300억 유로로 줄이되 종료 시점을 연말에서 내년 9월까지로 연장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에서 완만한 테이퍼링으로 받아들여졌다.
증시 사이트 포렉스닷컴의 애널리스트인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ECB의 기조가 꽤 비둘기(온건한) 행보로 보인다"면서 "이는 유로존 증시에는 좋은 뉴스"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 통과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뉴욕 증시에 이어 아시아 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도 유럽 증시를 견인했다.
닛케이 225 지수는 전날보다 1.24% 오른 22,008.45로 마감해 1996년 7월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닛케이 지수가 22,000선에 진입한 것도 21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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