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 범죄 검거율 5년째 전국 최하위 수준"
진선미 의원 "빠른 현장 검거 위해 적절한 인력 충원·재배치 필요"
(예산=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지방경찰청의 범죄 검거율이 5년째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충남지방경찰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의 살인, 강도, 절도, 폭행 등 이른바 4대 범죄의 검거율은 70.7%로, 전체 전국 17개 지방경찰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2015년에도 검거율 65.8%로 16위를 차지했다.
경기북부경찰청 개청 이전 16개 지방경찰청만 있었던 2012∼2015년에도 검거율 54.2%, 57.6%, 61.5%로 3년 연속 15위를 하는 등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4대 범죄 검거율이 최하위권이었다.
진 의원은 현장 치안을 담당하는 파출소·지구대의 경찰관 부족에 따른 업무 과부하로 112 출동시간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기준 충남의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는 506명으로, 전국 4위다.
지구대·파출소 경찰관 정원 대비 실제 근무 인원의 비율은 94.8%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이런 인력 구조 문제는 112 긴급 출동 현장 도착 시간 6분 57초, 비긴급 출동 6분 56초로 이어졌다.
이는 전국 평균(긴급 5분 20초, 비긴급 5분 50초)보다 느린 것이다.
진 의원은 "범죄 검거율은 도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로, 빠른 현장 검거가 매우 중요하다"며 "지구대, 파출소 경찰의 업무가 가중되지 않도록 적절한 인력 충원과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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