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선학교 30일부터 5일간 재난대응 훈련 실시

입력 2017-10-27 11:32
부산 일선학교 30일부터 5일간 재난대응 훈련 실시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일선 학교에서 2017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훈련으로 지난해 발생한 경주 지진과 올해 9월 부산지역에 내린 집중호우 등과 같은 자연재난에 대한 학교현장의 대응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훈련은 지진·화재 등을 가정해 토론과 현장훈련, 재난안전교육 등으로 이뤄진다.



부산시내 1천90여개 모든 유·초·중·고교는 이 기간에 현장훈련 2회, 토론훈련 1회 이상을 해야 한다.

훈련 첫날인 30일에는 대규모 지진과 화재가 발생한 것을 가정해 공무원 비상소집이 내려진다. 부산교육청은 비상소집과 동시에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운영한다.

모든 학교와 기관은 안전책임관을 지정·운영하고 구급 용품을 비치하며 비상연락망을 가동한다.

훈련 2일차에는 집중호우, 3일차에는 방사능 누출사고를 가정해 대피 훈련을 벌인다.

4일차에는 유치원 통학차량 안전, 5일차에는 미세먼지 경보 발생에 따른 훈련을 벌인다.

이승우 부산교육청 기획조정관은 "훈련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실제 상황이 벌어진 것처럼 강도 높은 훈련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jm70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