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내달 1∼3일 방한
북핵·미사일 등 동북아 정세 논의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이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방한한다고 외교부가 27일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방한기간 문재인 대통령 예방, 정세균 국회의장 주최 업무오찬, 강경화 외교장관 면담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립현충원 헌화, 판문점 방문, 아산정책연구소 주최 라운드테이블 참석, 내외신 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방한은 2013년 4월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전 사무총장 방한에 이어 나토 사무총장으로서는 두 번째 방한이다.
외교부는 "나토는 북한의 6차 핵실험 관련 사무총장 성명 등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시마다 강력한 내용의 대북규탄성명을 지속 발표하는 등 북핵 문제 관련 우리와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금번 방한기간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포함한 동북아 정세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금번 방한을 계기로 양측은 사이버 안보,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 테러 대응 등 신(新) 안보 이슈 관련 한-나토 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고, 특히, 2012년 체결되어 양자협력의 기본 틀을 제공해온 '개별 파트너십 협력 프로그램'(IPCP, NATO와 파트너국 간 협력의 틀을 규정하는 표준 문서)을 개정함으로써 한-나토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북한의 6차 핵실험, 미사일 도발 등으로 한반도 정세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가운데 이루어지는 금번 나토 사무총장의 방한은 나토와의 대북 공조를 강화하고, 한-나토 간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노르웨이 총리로 재직할 때인 2012년 3월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바 있으며, 노르웨이 산업장관 재임시(1993∼1996)에도 방한한 적이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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