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에너지 공기업도 뛴다…올림픽 후원·홍보
한전 및 10개 자회사 800억원 공식 후원…인프라 건설도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발전사 등 에너지 관련 공기업도 발 벗고 나섰다.
공기업들은 후원금을 내는 것은 물론 올림픽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 건설을 맡는 등 각사 특색에 맞는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27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8월 23일 공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후원 협약식을 했다.
후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전과 10개 자회사는 총 800억원을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동계올림픽 개최에 필요한 전력설비 건설도 맡았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2015년부터 송배전 설비를 신·증설했고 올림픽 경기장과 주요 건물의 구내 임시배전설비 공사를 했다.
한전은 올림픽 기간 전력공급과 행사지원을 담당할 '올림픽 전력본부'를 발족, 패럴림픽 종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한전 자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은 120억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그동안 신고리 5·6호기 공론화라는 사운(社運)이 걸린 현안이 있어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지만, 앞으로 광고와 기념품 제작, 홍보관 운영 등 홍보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올림픽 개·폐회식장에서 선수촌으로 이동하는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군도 15호선 2.4㎞ 구간 가로등을 태양광 LED 가로등으로 교체하는 안심가로등 지원사업도 후원하고 있다.
경영상황이 어려운 공기업들은 공식 후원 외에 다양한 방식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알펜시아 구내 도시가스 공급배관 건설 등 올림픽 시설에 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인프라 공사를 마쳤다.
가스공사의 정선연수원 노후시설을 보수, 대회 기간에 객실 20개와 편의시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2014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비인기 종목인 바이애슬론에 총 2억원을 후원했다.
한국석유공사는 공사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올림픽 홍보영상을 게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조직위 기념주화 판매 등 올림픽 관련 사업이나 행사를 지속해서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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