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닭 사육규모, AI 발생 직전의 90%까지 회복
지난 겨울 AI 발생 124 농가 중 94 농가 닭 재입식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 내 닭 사육 마릿수가 지난해 겨울 AI(조류인플루엔자) 사태 이전의 90%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도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통계청 조사결과 지난달 1일 기준 도내 닭 사육 마릿수(3천 마리 이상 사육농가 대상 조사)는 3천72만여 마리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20일 도내 첫 AI 발생 전인 같은 해 9월 1일 기준 3천287만여 마리의 93.5%에 이르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올 3월까지 4개월간 도내에서는 14개 시·군 124 농가에서 AI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인근 농가를 포함해 207 농가의 가금류 1천589만여 마리(닭 1천407만여 마리, 오리 17만여 마리, 메추리 165만여 마리)가 살처분됐다.
이 중 닭은 산란계가 1천222만여 마리, 토종닭 및 육계가 185만여 마리였다.
당시 도가 파악하고 있던 도내 전체 닭 사육 마릿수 4천900여만 마리(3천 마리 이하 사육 양계농가까지 모두 포함)의 28.7%가 살처분됐으며, 특히 산란계의 경우 2천300여만 마리 중 무려 53.1%가 살처분됐다.
도는 매년 11월께 방역활동 등에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통계청과 별도로 도내 모든 닭 사육 마릿수를 조사하고 있다.
도는 올해 아직 전수 조사를 하지 않아 정확한 닭 사육 마릿수를 알 수 없으나 통계청 자료와 같이 AI 발생 직전의 90% 이상 회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지금까지 AI 발생 124 농가 중 94 농가에서 닭 재입식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I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근에 위치해 예방적 살처분을 한 83 농가의 경우 이미 재입식이 이뤄진 상태다.
한편, 도는 AI 발생 당시 78만여 마리 중 17만여 마리가 살처분됐던 오리의 경우 아직 50% 정도밖에 사육 마릿수가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닭의 경우 사육 마릿수가 상당히 유동적인 점을 고려하면 이미 AI 발생 전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살충제 계란 등 돌발 상황이 아니라면 지난 AI 사태로 인한 닭고기 및 계란 수급의 불안정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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