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세종로사거리∼종로2가 차량 전면통제…보행거리 시민축제

입력 2017-10-26 11:15
수정 2017-10-26 11:42
29일 세종로사거리∼종로2가 차량 전면통제…보행거리 시민축제

'국제문화의 거리'·장터 등으로 변신…도심권 곳곳 극심한 교통정체 예상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이번 주 일요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종로 2가 사거리까지 880m 구간 차량 운행이 통제된다.

이 구간에서 차량 전면통제가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버스 등 대중교통도 오가지 못한다.

서울시는 오는 29일 세종대로 사거리∼종로2가 사거리 양방향을 보행전용 거리로 만들어 '2017 종로 보행거리 시민축제'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종로 구간은 2008∼2009년 '승용차 없는 날' 행사 때 차량 통제를 한 적이 있지만, 당시엔 임시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만들어 버스 통행은 허용했었다.

시민축제 날에 세종대로∼종로구청 사거리는 유럽, 중남미, 동남아 문화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국제문화의 거리'로 변한다.

과테말라, 에콰도르 등 중남미 전통음식과 체코, 벨기에식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베트남 음식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부스도 생긴다.

종로구청∼종로1가 사거리에선 청년 농부가 직접 생산한 농산품을 판매하는 장터가 열린다. 서울시와 협약한 19개 지방자치단체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서로살림' 장터도 함께 열린다.

종로 1가∼종로2가 사거리는 시민들이 재능기부를 펼치는 장이 된다. 전통 한지 공예, 호패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이번주 일요일 종로에서 볼 일이 있다면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는 게 좋겠다.

같은 날 무교로에서 대한민국나눔대축제가 열리고, 청계천로는 주말 보행전용거리로 운영돼 종로·무교로·청계천로 차량 운행이 한꺼번에 통제되기 때문이다.

차량이 인접 우회도로인 삼일대로와 우정국로, 을지로, 율곡로, 세종대로 등으로 몰려 도심권 곳곳에서 정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평소 종로를 지나던 버스노선은 우회 운행하고, 보행전용거리로 차량이 통제되는 구간에 있는 시내버스 정류장 11개는 폐쇄된다.

서울시는 ☎120다산콜센터, 교통정보센터홈페이지(topis.seoul.go.kr), 모바일웹(m.topis.seoul.go.kr)에서 우회도로 등 교통정보를 안내한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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