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민주당, '낙하산 인사' 사과하고 반성해야"

입력 2017-10-26 10:30
주호영 "민주당, '낙하산 인사' 사과하고 반성해야"

"방통위, 방문진 보궐이사 임명절차 무시하고 방송장악"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고상민 기자 =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6일 더불어민주당이 당직자들을 대상으로 '정부기관' 파견근무 희망 여부를 조사한 것과 관련, "민주당은 낙하산 인사에 대해 사과, 반성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달라"고 촉구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지난 정부에서 (정부기관 인사를) 낙하산 인사라고 압박하더니만 자신들은 대통령의 국정을 이해하는 사람들이라고 포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정부가 지난 정부의 적폐라면서 다 파헤쳐 조사하는 마당에 지금 생기는 일을 외면하면 안 된다. '신악이 구악보다 더하다'는 말이 생각난다"며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과거에 '밥그릇 챙기기 낙하산은 국민 기만행위이자 배신행위'라고 했다. 다시 이 말을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주 권한대행은 이어 김인호 무역협회장의 사퇴에 대해 "김 협회장이 청와대로부터 그만뒀으면 좋겠다는 압박을 받았다고 한다. 민간기관의 수장까지 권력으로 쫓아내고 그 자리를 코드인사로 채우려는 의도가 명백하게 드러났다"며 "누가 김 협회장을 압박했는지 밝히고, 그 과정에 강요나 협박이 있었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2기 체제 출범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의 총선 압승을 언급하면서 "중국과 일본이 국가 지도력을 강화하는 마당에 우리는 통합과는 거리가 먼 적폐청산으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권한대행은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 문제와 관련해 "이사진은 여야가 일정 비율로 추천하는 것인데 이번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를 완전히 무시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단계적인 방송장악을 보고 있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전임) 이사진 사임과정에서 협박이 있었는지 조사해서 불법·위법사항은 처벌해야 한다"며 "방통위가 (보궐이사 임명을) 강행한다면 이효성 방통위원장의 거취 문제까지도 야당에서는 심각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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