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입주 벤처기업 이노파마스크린 '유로스타2' 선정
3년간 20억원 지원받아 '비침습적 동반진단 ALK-바이오센서' 개발
(아산=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호서대는 교내 벤처기업인 ㈜이노파마스크린이 주도한 '비소세포성폐암의 ALK-표적치료를 위한 비침습적 동반진단 ALK-바이오센서 개발'이란 연구과제가 유로스타2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는 3년간 20억원을 지원받아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서게 된다.
'유로스타2'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 공동연구개발 네트워크인 유레카 사무국이 운영하는국제공동기술개발 프로그램이다.
이노파마스크린 창업자인 이 대학 강인철(생명과학과) 교수에 따르면 동반진단은 환자 개인별 맞춤치료와 연계돼 표적항암제 맞춤치료를 위한 동반진단법이 항암치료에 중요한 도구로 부각되고 있다.
비소세포성 폐암환자 중 ALK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는 비흡연자 및 여성이 많다. 전체적으로는 7%에 이른다. 이런 환자는 ALK-표적치료제를 통해 폐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ALK-표적치료제에 대한 동반진단법으로 미국 식품의약청(FDA) 허가를 받은 제품은 ALK전위 단백질 마커를 검출하는 애보트사의 'FISH'가 유일하나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진단방법이 비효율적이어서 환자에 부담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LK-전위 단백질 마커 진단용 새로운 ALK-바이오센서를 개발하기 위해 독일, 캐나다 연구진과 손을 잡았다.
폐암 전문치료기관인 서울아산병원, 나노바이오기술 개발 전문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 앱타머디자인과 개발 전문 독일 AptaIT사 등과도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지난달 연구협약을 했다.
강 교수는 "동반진단 바이오센서 개발이 완료되면 유럽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유럽공동체인증(CE)과 미국 FDA에 인허가를 받아 글로벌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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