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화분청사기 감상하세요" 계룡산 도예촌서 26∼29일 축제

입력 2017-10-25 10:46
"철화분청사기 감상하세요" 계룡산 도예촌서 26∼29일 축제

(공주=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계룡산 기슭에서 빚은 분청사기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계룡산 철화분청사기 축제가 26∼29일 충남 공주시 반포면 도예촌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1회째인 이번 축제는 '가을, 그릇에 여정과 차·향 등을 담다'라는 주제로 도예촌 작가를 비롯한 20여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철화분청사기는 산화한 철을 이용해 그림을 그린 도자기다. 전남 강진 청자나 경기도 이천 백자 등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도자기로 평가받는다.

분청사기 제작 과정 시연을 비롯해 계룡산 도예촌 작가의 다양한 개성이 담긴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하고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전시회를 한다.

27일 오전 11시에는 계룡산도자문화관 준공식을 연다. 공주전통 연희(판) 사물놀이, 도자기 휘호 작성, 기념식수 등 순으로 진행한다.

그릇 만들기, 손도장 찍기, 물레, 토우 만들기 등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방문객은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마지막 날에는 장작가마에서 구어 낸 도자기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오픈 경매를 열 계획이다.

심규덕 공주시 정책사업과장은 25일 "계룡산 철화분청사기만의 독특한 문양과 제작 과정의 신비함을 느낄 기회가 될 것"이라며 "먹거리 장터도 있는 만큼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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