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수호에 헌신…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 27일 문 연다
(울릉=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1950년대 독도를 일본 침탈로부터 지키기 위해 활동한 독도의용수비대원을 기리는 기념관이 문을 연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는 오는 27일 울릉도 북면 천부리에서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개관식을 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이 자리에는 생존 독도의용수비대원, 유가족,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수일 울릉군수, 박화진 경북경찰청장 등 약 300명이 참석한다.
개관식 때 생존 독도의용수비대원과 현재 독도를 지키는 경찰경비대원이 함께 국기게양식을 한다.
가수 서희가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부르고 우산중학교 학생들이 독도 플래시몹을 선보인다.
정부는 독도의용수비대원 정신을 계승하고자 2013년 8월부터 129억원을 들여 2만4천여㎡ 땅에 지상 2층 규모로 기념관을 만들었다.
상설전시실, 세미나실, 다목적실, 기획전시실, 영상실, 체험관, 전망대, 호국광장, 야영장 등으로 구성했다.
'독도의용수비대 지원법'은 독도수비대를 일본 침탈로부터 독도를 수호키 위해 1953년 4월 20일 독도에 상륙해 1956년 12월 30일까지 경찰에 업무를 넘길 때까지 활동한 33명의 의용수비대원이 결성한 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다만 서기종씨 등 일부 생존 대원은 독도의용수비대 활동 기간이나 대원수가 부풀려졌다고 주장해 오래전부터 논란이 이어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이 의용수비대 활동상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헌신을 기억하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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