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집권2기 당 전체회의…권력서열순 상무위원 발표
상무위원에 한정·리잔수·왕양·자오러지·왕후닝 유력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의 새 지도부 출범을 공식화하는 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9기 1중전회)가 25일 오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됐다.
전날 폐막한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선출된 중앙위원 204명 등이 참가한 19기 1중전회에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총리를 포함해 신임 상무위원 5명을 공식 선임해 발표한다.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25명도 선출된다.
그러나 상무위원과 정치국원들은 이미 권력 상층부에서 협의를 거쳐 선임했고, 1중전회는 사실상 추인하는 절차라고 할 수 있다.
신임 상무위원단은 이날 오전 11시 45분(현지시간) 내외신 기자회견에 참석하며, 단상에 등장하는 순서가 당 지도부의 권력서열 순이다.
중화권 매체들은 리잔수(栗戰書) 중앙판공청 주임(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예상), 한정(韓正) 상하이시 당서기(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예상), 왕후닝(王호<삼수변+扈>寧) 중앙정책연구실 주임(당 중앙서기처 서기 예상), 자오러지(趙樂際) 당 중앙조직부장(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예상), 왕양(汪洋) 부총리(상무 부총리 예상)가 새 상무위원으로 뽑힐 것으로 보고 있다.
상무위원 경쟁에서 밀려난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주자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서기와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서기는 당 대회에서 중앙위원에 이름을 올려 정치국 25명 명단에도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이들 시진핑 집권 2기 지도부는 1중 전회를 마친 26일 첫 정치국 회의를 통해 새 지도부의 주요 업무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새 지도부는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최 전까지 당·정·군 요직에 대한 인사를 단행해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서게 된다.
앞서 19차 당 대회는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당장(黨章·당헌)에 삽입하고 '시자쥔'(習家軍·시 주석의 옛 직계 부하)을 중앙위원에 대거 진입시키고 폐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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