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그린에너지 프로젝트 '잰걸음'…한국기업도 진출
(알마티=연합뉴스) 윤종관 통신원 = 중앙아시아 최대의 자원부국인 카자흐스탄이 태양에너지 등의 활용을 위한 그린 에너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특히 일부 한국기업이 현지 에너지 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등 한국 관련업계의 카자흐 진출도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4일 카진프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자흐는 서부도시 악타우에 태양 에너지 생산을 위한 테크노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카자흐 당국은 이를 통해 악타우의 주요 지역에 LED 등을 설치하는 등 태양에너지의 효율적인 활용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북동부 도시 코스타나이에는 태양열과 풍력 발전을 위한 '에코파크' 건설사업도 추진된다.
이곳의 한 휴양지에는 5KW 용량의 태양열 발전소가 건설돼 가동에 들어갔으며 지난달 8일에는 같은 용량의 풍력발전소 터빈도 설치됐다. 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은 자동으로 전환된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력은 인근의 호텔 등 주요 시설에 공급된다.
시는 내년에는 5개 지역에서 지하수를 개발해 풍력 펌프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시의 한 관계자는 러시아산 장비와 자체 생산한 펌프를 설치해 풍력 에너지를 이용한 지하수를 개발, 수경재배 방법으로 채소류를 생산하는 구상도 공개했다.
한편 카자흐의 에너지 정책 전환에 따라 카자흐 진출을 타진하는 한국업체도 생겨나고 있다.
한국의 뉴포스사는 알마티시 동부 춘자 지역에 200MW급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내용의 의향서를 체결했다.
keifla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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