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변에 와인가격 들썩…이마트가 잡는다, 최대 70% 할인행사
롯데마트, 프리미엄 와인장터 진행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해외 주요 와인 산지에 몰아친 기상이변에 와인 가격이 들썩이는 가운데 유통가가 앞다퉈 와인 할인 행사에 나섰다.
24일 이마트에 따르면 프랑스 농무부는 세계 최대 와인 생산국인 프랑스의 올해 와인 생산량이 전년 대비 약 19% 감소하며 1957년 이후 60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전체 상황도 좋지 않다. 유럽연합 진행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유럽 지역 와인 생산량은 1982년 이후 최저로 예측됐다.
신흥 와인 산지로 급부상한 미국 나파벨리 역시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로 와인 산지가 피해를 보는 등 공급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이마트는 해외 와인 가격이 들썩이지만 국내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와인을 제공하기 위해 사전기획을 통해 26∼29일 가을 와인 장터를 열고 다양한 와인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이마트는 대중적 와인부터 희귀 와인까지 총 900여 종을 선보인다. 행사 매장도 44개 점으로 작년보다 늘렸다.
고급 와인의 대명사인 5대 샤또 전 품목을 판매한다.
아울러 프랑스 와이너리 '앙드레 끌루에(Andre Clouet)'와 손잡고 샴페인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춰 판매한다고 이마트는 밝혔다.
롯데마트도 26일부터 일주일간 가을 프리미엄 와인 장터를 진행한다.
행사는 서울 잠실, 서초, 서울역, 강변, 은평, 대덕 등 35개 점포에서 600여 개 품목의 와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표 상품은 '칠레 알마비바(48병 한정·9만9천 원), '프랑스 그랑크리클라세샤또 까망삭(60병 한정·4만5천 원), '샤토 피숑롱그릴바롱(12병 한정·15만9천 원)', '시까이야(12병·19만9천 원) 등이다.
롯데마트는 롯데쇼핑 창립 38주년을 맞아 롯데백화점과 손을 잡고 아르헨티나의 우수 와인너리 상품도 단독 출시해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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