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양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미진, 모처럼 은메달
(충주=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3개나 딴 왕년의 신궁 윤미진(34·여주시청)이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모처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미진은 24일 충북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닷새째 양궁 리커브 여자 일반부 개인전 결승에서 강원 대표 위나연(하이트진로)에게 슛오프 끝에 패해 2위를 차지했다.
윤미진은 세트 승점 5-5로 맞선 상황에서 맞이한 슛오프에서 8점을 쏜 데 반해 위나연은 10점을 쏴 메달의 색깔이 갈렸다.
윤미진은 1∼2세트에서 이겨 승점 4점을 선취하며 금메달을 목전에 뒀다.
그러나 3세트를 내준 뒤 4세트 첫 발에서 20초 안에 화살을 쏘지 못해 0점을 받은 바람에 결국 4세트마저 내줬다.
패배 일보 직전에서 윤미진은 5세트 마지막 발에서 극적으로 10점을 쏴 세트 승점 5-5를 만들고 승부를 슛오프로 몰고 갔지만, 결국 위나연의 벽을 넘지 못했다.
윤미진은 고교생 궁사로 나선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올라 세계를 놀라게 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일궜다.
윤미진이 전국체전 개인전에서 메달을 딴 건 2005년 은메달 이래 12년 만이다.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기보배(29·광주광역시청)는 이날 개인전 16강전에서 고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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