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국제조선·해양산업전서 첨단기술 선보여

입력 2017-10-24 11:00
현대중, 국제조선·해양산업전서 첨단기술 선보여

국제 해양 방위산업전도 참가 함정 건조 능력 홍보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국제 산업전시회에서 조선·해양플랜트 분야의 첨단기술을 홍보하며 침체된 조선·해양산업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일렉트릭, 현대글로벌서비스 등 현대중공업그룹은 24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국제 조선 및 해양 산업전(KORMARINE 2017·이하 코마린)에 참가했다.

1978년부터 2년마다 열리는 코마린은 조선, 해양플랜트, 오일·가스 분야에 걸쳐 최신 기술과 첨단 기자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제 산업전시회다. 올해는 45개국에서 1천여 업체가 참가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전시회에 274㎡(83평) 규모의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각 그룹사 홍보와 함께 조선·해양 분야의 최신 기술들을 소개했다.

환경 규제 강화로 친환경 연료인 LNG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은 LNG 연료공급시스템, LNG 재액화시스템, LNG 종합실증설비 등 LNG 운반선과 LNG 추진선과 관련한 첨단 기술과 설비를 선보였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선박 운항 정보 실시간 수집·분석, 선박의 운항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선박경제 운항시스템 등 조선 분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첨단 선박 솔루션도 공개해 관심을 끈다.

이외에도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등 최근 국제유가의 상승세와 함께 본격적인 발주 재개 움직임이 나타나는 해양플랜트 관련 설비를 홍보했다.

현대중공업은 1990년부터 코마린에 참가해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이며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신현대 현대중공업 조선 사업대표는 "친환경 선박과 ICT를 활용한 첨단 선박 솔루션으로 장기 침체에 빠진 조선산업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중공업만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국제 해양 방위산업전(MADEX 2017)'에도 참가해 각국 해군 대표단에게 기뢰부설함, 군수지원함, 훈련함 등 각종 함정 건조 능력을 홍보하고 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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