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조선해양대제전 개막…미래 해군무기·항만산업 한눈에
국내 조선 빅3 등 62개국 1천184개사 2천600부스 참여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조선·해양분야 전문 전시회인 2017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마린위크 2017)이 2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 앞 광장에서 개막식이 진행되며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9회째인 올해 마린위크에는 세계적인 조선 불황에도 62개국 1천184개 업체가 2천600여 부스로 참가했다.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국제 항만물류 및 해양환경산업전(Sea Port) 등 3개 전시회로 구성된다.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에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빅3'와 롤스로이스, 보쉬, 에머슨 등 글로벌 기업이 대거 참가해 조선기술, 기자재, 해양 장비 등을 선보였다.
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는 미국, 러시아, 프랑스, 이스라엘 등 20개국 170여 개 업체가 참가해 함정 무기체계, 해양방위 시스템, 해양탐사선·특수선 장비, 해양구조·구난 장비 등 신기술을 공개했다.
해군참모총장을 포함한 25개국 해군 대표와 전문가들이 참가해 군사외교와 학술교류 등에 나선다.
국제 항만물류 및 해양환경산업전에서는 첨단 해운항만 IT 기술과 항만 크레인, 리프트 등을 만날 수 있다.
해군은 24∼26일 오후 3시 벡스코 제1전시관 광장에서 의장대와 군악대 공연을 펼친다.
또 매일 오후 2∼5시 부산작전기지에서 4천400t급 구축함 문무대왕함, 2천500t급 호위함 전북함, 400t급 유도탄고속함 한문식함을 일반에 공개한다. 1천200t급 잠수함 이천함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전시회와 함께 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와 기술정책 세미나, 세계 조선 전문가 포럼 등 학술행사도 행사 기간 이어진다.
부산시는 마린위크 기간에 해외 바이어를 초청한 가운데 수출상담회를 열었으며 조선산업 퇴직자 재취업 박람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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