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국제 트레이딩 콘퍼런스' 개최…에너지거래 활성화 모색

입력 2017-10-24 08:36
울산서 '국제 트레이딩 콘퍼런스' 개최…에너지거래 활성화 모색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24일 오전 울산 롯데호텔에서 '제7회 국제 트레이딩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기술 혁신과 에너지 상품 시장'을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는 기술 발전이 에너지 산업에 가져올 영향을 분석·전망하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과 동북아 지역의 에너지거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석유 생산·정유업체, 국제 트레이딩·금융·운송업체 등 석유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에서는 이재훈 SK가스 대표이사와 토마스 리 미국에너지정보국(EIA)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각각 '에너지시장 변화 및 전망'과 '빅데이터와 에너지 정보 및 시장 변동'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들은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전통적인 에너지 시장 구조 개편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급격한 기술 변화에 따른 에너지시장을 전망했다.

이어 강영훈 울산발전연구원 박사가 '동북아 오일허브사업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오후에는 히로야키 노리타 일본 JX니폰연구센터 애널리스트, 베티 심킨스 미국 오클라호마대 교수 등 10여 명의 글로벌 에너지 전문가가 동북아 지역의 석유거래 활성화 전략, 에너지 시장의 데이터 활용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올해 4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개정으로 국제 석유거래업자의 법적 지위가 확보되고 석유제품 혼합 제조가 자유로워짐에 따라 석유물류 거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시 관계자는 "동북아 오일허브가 훌륭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부각하는 동시에 울산을 물류와 트레이딩 허브로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사업은 2010년부터 2026년까지 울산신항 일원에 1조9천235억원을 투입해 울산을 세계적인 석유 물류의 중심지와 금융허브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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