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거래금지 '이중용도 품목' 32개 추가 지정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핵실험 관련 장비 등 32개 품목을 북한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이중용도(duel-use)' 목록에 추가했다.
대북제재 이행을 담당하는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이중용도 품목 32개를 추가한 보고서를 안보리에 보고했다고 A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중용도 품목은 민수용에서 군용으로 전용이 가능한 물자 등을 말하며, 대북제재위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이중용도 품목을 지정하고 대북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새로 지정된 이중용도 품목에는 방사성 물질을 보관할 수 있는 박스는 물론 냉각 시스템, 엑스레이 기계, 지진탐지 장비, 입자 가속기, 중성자 계산 소프트웨어, 방사능에 견딜 수 있는 카메라 등이 포함됐다.
유엔 소식통은 "북한의 핵 활동 및 핵실험과 관련될 수 있는 장비들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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