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 ISO 윤리경영인증 도입…내달부터 컨설팅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다음 달부터 국제 윤리경영 인증 기준인 'ISO 37001'을 도입하기 위해 제약사를 대상으로 컨설팅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ISO 3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지난해 10월 제정한 반부패경영시스템 국제 인증이다. 정부기관과 비정부기구, 기업체 등 다양한 조직이 반부패프로그램을 수립하고, 집행·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고안됐다. 윤리경영과 뇌물수수방지 등에 대한 실천 지침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모든 산업 분야의 기업을 같은 기준으로 평가하므로 반부패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지표가 된다.
협회는 기존 제약사가 운영해왔던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보다 인증이 까다로운 ISO 37001의 도입을 통해 더욱 투명한 의약품 유통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제약사에만 적용되는 CP와 달리 ISO 37001의 경우 사업 관계자 등 이해당사자에도 적용돼 실질적인 '반부패'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판매대행업체를 통한 의약품 판매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법 리베이트 행위에 대한 제한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협회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ISO 37001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의약품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약업계의 자구노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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