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국 상가 분양, 작년의 2배…8곳중 1곳이 다산신도시

입력 2017-10-23 11:36
수정 2017-10-23 14:34
3분기 전국 상가 분양, 작년의 2배…8곳중 1곳이 다산신도시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올해 3분기(7~9월)에 전국에서 분양한 상가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북부 최대 규모 신도시라 불리는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상가 분양이 활발히 진행돼 3분기 다산신도시에서만 11개의 상가가 공급됐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3분기 전국에서 82개의 상가가 분양해 작년 3분기(44개)보다 2배가량 많은 물량이 공급됐다.





이 시기는 원래 계절적 비수기이지만 남양주, 하남, 시흥 등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상가 공급이 이어졌다.

유형별로는 ▲ 근린상가 33개 ▲ 복합형상가(상부는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등이 있고 그 하부에 조성되는 상가) 25개 ▲ 단지내상가(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 상가) 22개 ▲ 복합상가 1개 ▲ 테마상가 1개 순으로 많았다.

다산신도시에서 다수의 근린상가가 분양을 시작한 영향으로 근린상가가 가장 많았다.

복합형상가는 25개 중 24개가 수도권에서 공급됐다. 가산, 시흥 등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등의 지원시설이 분양됐다.

단지내상가는 LH단지내상가 10개 단지를 포함해 전국에서 고루 분양을 시작했다.

3분기 분양했던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천853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높았다. 남양주, 하남 등 일부 상가가 3.3㎡당 4천만원 수준으로 분양해 평균 분양가 수준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남양주 다산신도시 상가의 분양가 수준은 3.3㎡당 평균 4천만원가량으로 위례, 마곡 등의 택지지구 수준과 맞먹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3.3㎡당 3천211만원, 지방은 3.3㎡당 1천914만원이다.

유형별로는 복합형상가(3천257만원/3.3㎡), 근린상가(3천317만원/3.3㎡), 테마상가(2천600만원/3.3㎡), 단지내상가(1천848만원/3.3㎡)순이다.

특히 복합형상가 분양가는 전년 동기 대비 22%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LH단지내상가는 10개 단지에서 총 79개 점포(특별공급 제외)가 공급됐고 유찰없이 모두 주인을 찾았다.

권역별로는 10개 단지 중 7개가 지방에서 공급됐고, 수도권은 서울 오류, 시흥 은계에서 3개 단지가 입찰했다.

79개 점포의 평균 낙찰가율은 160%로 180% 수준을 보였던 올해 1, 2분기보다 낮았다. 지방 위주로 상가가 공급돼 낙찰경쟁이 비교적 적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3.3㎡당 공급가격은 1천171만원이며 3.3㎡당 낙찰가격은 1천849만원이다.

하반기에 택지지구 내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일대 상가들도 속속 분양에 나선 가운데, 갈수록 높아지는 부지 낙찰가 영향으로 상가 공급가격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 '적정 분양가'를 고민해봐야 한다고 부동산114는 조언했다.

부동산114 김민영 선임연구원은 "일부에서 제시하는 장밋빛 미래와 달리 5% 이상 수익률이 쉽지 않으므로 상가 분양을 받기 전에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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