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 여직원 상습 성희롱 혐의 구청 공무원 감사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의 한 구청 간부 공무원이 같은 부서 여직원을 상습적으로 성희롱한 혐의로 구청 자체 감사를 받고 있다.
영도구는 최근 6급 공무원인 A 씨를 무보직 전보 조처하고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 씨는 미혼인 부하 여직원 B 씨에게 평소 상습적으로 손을 잡고 어깨를 만지는 등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하거나 B 씨가 성희롱으로 느낄 만한 말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또 주말에 B 씨에게 '뭐하느냐, 만나자'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영도구는 A 씨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뒤 A 씨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B 씨는 구청에 중징계를 요구하며 '성희롱 고충 상담창구'에 이런 내용을 접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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