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30년에 세계 최고 지진탐지기술 보유한다"

입력 2017-10-23 10:31
中 "2030년에 세계 최고 지진탐지기술 보유한다"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지진다발국인 중국이 2030년까지 세계 최고의 지진탐지기술을 확보키로 하고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나섰다.

23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정궈광(鄭國光) 국가지진국 국장은 중국이 지진 탐지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2020년까지 선진국의 기술수준에 이를 정도로 경쟁력을 갖추고 2030년까지 세계 최고의 지진탐지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로드맵을 밝혔다.

정 국장은 중국은 지난 5년간 지진에 대한 대비와 재난구조에는 큰 성과를 이뤘다면서 현재 규모 2.5 이상의 지진을 탐지하고 2분내에 이를 보고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갈수록 증가하는 인구밀집과 원자력발전소 건설 등으로 재난대비는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국가지진대망(CENC)의 쑨스훙 연구원은 하지만 지진예보시스템은 현재 선진국들도 오차제로의 예보는 불가능하다면서 향후 중국이 예보기술개발에 우선적으로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진예측에는 복잡한 지하활동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가 필요하다면서 중국은 위성을 통해 중국과 주변지역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지구 전자기장과 고에너지 입자연구 데이터분석을 통해 지진에 앞선 선행 증상 연구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해 지진활동이 빈번한 지역의 지도를 작성 배포한 뒤 모든 건물과 인프라를 국가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내진설계를 하도록 지시했다.

중국은 세계에서 지진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 가운데 하나로 1900년 이래 평균 5년마다 한번씩 규모 7.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고 있고 10년마다 최소 규모 8 이상의 지진발생을 경험하고 있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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