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두산중공업, 원전 대체 신사업 고민해야"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삼성증권은 23일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공사 재개가 두산중공업[034020]의 내년 이익에 대한 우려를 완화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원전사업을 대체할 새로운 사업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영수 연구원은 "공사 중단이 두산중공업 실적에 영향을 미친 기간은 8~10월 3개월로, 하반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또 "두산중공업이 국내의 독점적 사업자이자 해외의 과점적 지위 사업자로서 다른 기계업체와 차별화된다는 점에서 신고리 원전 공사 재개는 두산중공업의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공론화위원회 결론이 여전히 장기 원전사업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다"며 "주가 재평가는 해외 원전수주에 대한 가시성이 확보되거나 기존 화력 사업 수주량이 증가할 때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장기 관점에서도 가스터빈 사업이 활성화되기 전까지 원전의 수익성을 대체할 새로운 수익사업을 고민해야 하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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