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지지율 67.8%…지난주보다 0.7%p 하락[리얼미터]

입력 2017-10-23 09:30
文대통령 국정지지율 67.8%…지난주보다 0.7%p 하락[리얼미터]

"박 前대통령 정치보복 발언으로 하락하다 '원전재개 권고' 후 반등"

민주 50.1%, 한국 18.1%, 국민의당 6.2%, 바른정당 5.8%, 정의당 4.9%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다만 신고리 원전 5·6호기에 대한 공론화위원회의 '건설 재개' 권고 이후에는 지지율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의 성인 2천55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1.9%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7%포인트(p) 내린 67.8%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27.0%로, 지난주에 비해 1.2%p 올랐다.

리얼미터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발언의 여파로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였으나, 일간 집계를 살펴보면 공론화위원회의 발표 이후 지지율이 다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68.8%→70.1%, 1.3%p 상승)과 대전·충청·세종(65.2%→73.0%, 7.8%p 상승) 등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부산·경남·울산(67.5%→55.9%, 11.6%p 하락), 대구·경북(60.4%→55.6%, 4.8%p 하락) 등에서는 지지율이 내려갔다.

연령별로는 30대(83.6%→87.1%, 3.5%p 상승), 40대(75.5%→77.3%, 1.8%p 상승)에서 지지율이 올라갔고, 60대 이상(51.5%→46.4%, 5.1%p 하락)과 50대(61.4%→60.1%, 1.3%p 하락)에서는 내림세를 보였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0.5%p 하락하긴 했지만 50.1%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지켰다.

자유한국당은 0.8%p 하락한 18.1%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1.3%p 오른 6.2%, 바른정당은 0.3%p 오른 5.8%였다.

리얼미터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보수통합론이 주춤한 가운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중도보수통합론이 여론의 주목을 받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0.1%p 오른 4.9%의 지지율을 보였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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