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윌슨에 연일 맹공 "공화당엔 선물, 민주당엔 재앙"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자신이 전사자 유족에게 한 위로 전화 내용을 '폭로'한 프레데리카 윌슨(플로리다) 민주당 하원의원에 대한 맹공을 이어갔다.
윌슨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사자 유족에게 "남편이 무슨 일이 일어날 줄 알고 입대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해 큰 비난에 직면케 한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윌슨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괴상한 윌슨 의원은 공화당에는 계속 선물과 같은 존재이고, 민주당에는 재앙"이라며 "그가 하는 짓을 보고, 공화당에 한 표를 행사하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야 사람들이 알아주고 있다. 46%의 사람들이 주요 언론사들이 나에 대해 거짓 기사를 보도한다고 생각한다"며 "가짜뉴스는 최악이다. 신뢰를 잃었다"고 거듭 비판했다.
앞서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유권자의 46%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주류 언론보도가 과장, 날조된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고 지난 19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에도 트위터 글을 통해 "가짜뉴스가 매우 사적인 전화를 '남몰래' 엿듣고 그 내용에 대해 완전히 거짓말을 한, 괴상한 윌슨 의원에게 열광하고 있다"고 윌슨 의원과 언론을 싸잡아 비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전사자 유족 예우 문제를 둘러싸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전임 대통령들에게 화살을 돌리는 과정에서 전장에서 아들을 잃은 존 켈리 비서실장의 불행한 가정사를 꺼낸 데 이어 전사자 유족에게 한 위로 전화 내용이 윌슨 의원의 폭로로 알려지면서 파문의 중심에 섰다.
이후 켈리 비서실장은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엄호사격'하면서 윌슨 의원이야말로 지난 2015년 미 연방수사국(FBI) 순직자 추모건물 기공식에서 "유족에게 하지 말았어야 하는 말을 했다"고 폭로하며 역공에 나섰으나 오히려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는 등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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