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도 방위' 중부전구 사령관에 이샤오광 상장

입력 2017-10-22 23:11
中 '수도 방위' 중부전구 사령관에 이샤오광 상장

인민해방군 최연소 상장 이어 최연소 전구 사령관 올라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 인민해방군 중부전구(戰區) 사령원(사령부)에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부참모장인 이샤오광(乙曉光·59) 상장이 임명됐다고 홍콩 빈과일보가 22일 보도했다.

지난해 신설된 중부전구는 수도인 베이징과 톈진(天津) 등을 방어하는 핵심 전구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초 기존 7대 군구(軍區)를 동·서·남·북·중부 등 5대 전구로 바꾸는 군 개편을 단행했다.

이 사령원은 지난 18일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 개막식 후 열린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 대표단의 분과 토론회에 중부전구 휘장을 달고 인팡룽(殷方龍) 중부전구 정치위원과 나란히 참석했다.

이로써 한웨이궈(韓衛國) 전 중부전구 사령원이 육군 사령원을 맡으면서 공석이 된 중부전구 사령원을 그가 맡게 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 사령원은 여러 전구의 공군부대와 공군 총사령부, 공군사관학교 등에서 근무했다. 2010년 말 베이징, 지난(濟南), 난징(南京) 등 3개 군구 공군 사령원 인사 때 난징군구 공군 사령원을 맡았다.

2012년 7월에는 중장으로 승진해 인민해방군 최연소 현역 중장이 됐다. 2014년 7월 부총참모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이후 군 개편으로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 부참모장을 맡게 됐다.

2016년에는 시 주석의 군 개편 후 처음으로 상장 진급을 한 장군이 됐다. 그는 인민해방군 최연소 현역 상장이며, 최연소 전구 사령관이기도 하다.

그는 시 주석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고 있으며, 공군 사령원을 역임한 쉬치량(許其亮) 중앙군사위 부주석의 신임도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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