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나 이승우, 한 달 만에 실전 출전…13분간 활약

입력 2017-10-22 21:33
베로나 이승우, 한 달 만에 실전 출전…13분간 활약

키에보 베로나전 후반 32분 교체 출전, 첫 공격 포인트 작성은 실패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축구의 미래 이승우(19·엘라스 베로나)가 올 시즌 두 번째 출전기회를 잡았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승우는 22일 이탈리아 베로나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17-2018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9라운드 키에보 베로나와 경기에서 2-3으로 뒤지던 후반 32분 다니엘레 베르데를 대신해 왼쪽 측면 공격수로 교체 출전했다.

그는 출전 직후 적극적으로 공격에 참여했다. 후반 32분 중앙에서 공을 잡아 오른쪽 측면으로 돌파하던 호물루에게 빠르게 공을 넘긴 다음 페널티 지역 안으로 침투했다.

이후 호물루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려 했지만, 아쉽게 슈팅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후반 43분엔 중앙에서 정교한 후방 패스를 날려 슈팅 기회를 도모했다.

이승우가 제 실력을 발휘하기엔 주어진 시간이 너무 적었다.

더군다나 엘라스 베로나는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 속에 경기를 전개하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경기 중 굵은 빗줄기가 내려 선수들의 체력도 급격히 떨어진 상태였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고, 이승우는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승우가 실전경기에 출전한 건 지난달 24일 라치오와 세리에A 6라운드 경기 이후 약 한 달만이다.

당시 이승우는 교체 출전해 19분간 뛰었는데, 이날 경기에서 주어진 시간은 단 13분이었다.

한편 지난 17일 베네벤토 전에서 1-0으로 승리해 시즌 첫 승을 거뒀던 엘라스 베로나는 2-3으로 패하면서 연승 쌓기에 실패했다.

엘라스 베로나는 전반 6분 다니엘레 베르데의 선취 골로 앞서 갔지만, 전반 23분 상대 팀 로베르토 인글레세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전반 28분엔 미드필더 브루노 수쿨리니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팀 선수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엘라스 베로나는 전반 40분 스쿨리니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엘라스 베로나는 후반 10분 페널티킥으로 동점 골을 넣었지만, 후반 28분 상대팀 세르지오 펠리시어에게 결승 골을 내주며 패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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