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명 즐긴 양양 연어축제 나흘 일정 마무리

입력 2017-10-22 15:34
17만명 즐긴 양양 연어축제 나흘 일정 마무리

(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양양군의 대표적 축제 가운데 하나인 '2017 연어축제'가 17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은 가운데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남대천 둔치에서 19일 개막한 연어축제는 22일 오후 연어 자연으로 보내기 행사를 끝으로 일정을 마감했다.



'양양에서 연어랑 놀자'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외국인 5천800여명을 포함해 17만3천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양양군은 잠정 집계했다.

올해 축제도 연어 맨손 잡기와 연어 열차 생태체험, 연어 탁본 뜨기, 목공예체험 등 주로 체험 행사가 큰 인기를 끌었다.

가장 큰 인기를 얻은 연어 맨손 잡기에는 2천550명이 참여했다.

인터넷 사전예약과 현장접수를 통해 참가신청을 받은 연어 맨손 잡기 행사에는 올해도 신청자가 집중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운영한 '연어 열차 생태체험'도 좋은 반응이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 이 프로그램에는 1천550여명이 참가해 우리나라 대표적 연어방류사업 수행기관인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의 연어체험관 등을 둘러봤다.

태평양에서 성장한 뒤 남대천으로 돌아오는 연어의 여정을 담은 DVD 관람하고 모천으로 돌아온 어미 연어를 직접 관찰하며 생태학습을 할 수 있는 연어주제관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연어 탁본 뜨기와 재첩 잡기 체험도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행사장 주변에 설치된 연어등 380개는 밤에도 불을 밝혀 관광객들에 좋은 추억을 선사했다.

주최 측은 축제 기간 인근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셔틀버스를 이용한 관광객들은 축제장은 물론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과 낙산사, 수산항 등 주변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며 축제와 관광을 함께 즐겼다.

이밖에 양양국유림관리소 숲 해설 프로그램을 비롯해 양양교육도서관의 가족과 함께하는 도서체험, 속초양양 초등과학교육연구회의 과학체험, 솔 내음 농촌건강장수마을의 호두 까기 만들기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겨냥한 프로그램에도 참가자들이 몰렸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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