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여자장대높이뛰기 5연패 임은지 "AG서 은메달 이상 목표"

입력 2017-10-22 12:23
[전국체전] 여자장대높이뛰기 5연패 임은지 "AG서 은메달 이상 목표"

(충주=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육상 선수 임은지(28·대구시청)는 2008년 장대높이뛰기에 입문한 이래 10년 가까이 여자부 간판으로 활약 중이다.

22일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 우승해 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이날 기록은 그간 전국체전 우승 기록 중 가장 낮은 3m80에 불과했다.

그는 밥 먹듯 넘은 4m에 도전했으나 3번 모두 실패했다.

임은지는 "작년 도민체전 높이뛰기 종목에 출전했다가 오른쪽 발목을 다쳐 6개월 이상 서울에서 재활 치료를 받았다"면서 "올해 첫 출전 경기가 이번 전국체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오늘 당황했다"고 하면서도 미소를 보였다.

임은지는 2013년 전국육상선수권대회를 기점으로 당시 이 종목 최강이던 최윤희(31·SH서울주택공사)를 넘어서 새로운 최강으로 입지를 굳혔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4m15를 넘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국체전에서 부상의 아픔을 털어낸 임은지는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정조준한다.

그의 목표는 4m50.

임은지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땄으니 목표는 당연히 그 이상의 성적을 내는 것"이라면서 "금메달 또는 은메달을 획득하려면 4m50은 넘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 목표를 향해 임은지는 발목 보강 훈련으로 겨울을 혹독하게 날 예정이다. 목표 달성에 앞서 최윤희가 5년 전에 작성한 한국기록(4m41)을 경신하는 게 먼저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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