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우승후보 클리블랜드·골든스테이트 나란히 충격패(종합)

입력 2017-10-22 14:14
NBA 우승후보 클리블랜드·골든스테이트 나란히 충격패(종합)

데릭 로즈 이탈한 클리블랜드, 올랜도에 19점 차 대패

GSW도 이궈달라·그린의 컨디션 난조로 멤피스에 덜미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GSW)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나란히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했다.

양 팀 모두 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예상 밖의 완패를 기록했는데, 특히 클리블랜드는 올랜도 매직에 굴욕적으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클리블랜드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올랜도와 홈 경기에서 93-114, 19점 차로 졌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주전 가드 데릭 로즈가 왼쪽 발목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그는 21일 밀워키 벅스와 경기 4쿼터에 상대 팀 그레그 먼로와 충돌하면서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가드 아이재아 토머스가 허리 부상으로 재활 훈련을 소화한 가운데, 로즈마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클리블랜드는 가드진이 붕괴한 채 올랜도 전을 치렀다.

스페인 출신 호세 칼데론이 선발로 나섰지만, 로즈의 빈자리를 막기엔 부족했다.

클리블랜드는 올랜도의 앞선 공격을 전혀 막지 못하며 1쿼터부터 허무하게 무너졌다.

1쿼터에만 무려 8개의 3점 슛을 허용하면서 한때 21점 차까지 밀렸다.

18-36, 더블 스코어로 1쿼터를 마친 클리블랜드는 2쿼터에서 11점 차까지 좁혔지만 3쿼터에 다시 점수 차가 벌어지며 일찌감치 경기를 포기했다.

4쿼터엔 비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수건을 던졌다.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101-111로 덜미를 잡혔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에 5점 차로 끌려갔고, 3쿼터에 17점 차까지 밀리면서 경기를 내줬다.

골든스테이트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눈물을 흘렸다.

지난 18일 휴스턴 로키츠와 경기에서 무릎을 다친 드레이먼드 그린은 출전을 강행했지만 3점 7리바운드로 부진했고, 허리 통증을 안고 있는 안드레 이궈달라는 무득점에 그쳤다.

골든스테이트에선 케빈 듀랜트가 29점 13리바운드, 스테픈 커리가 37점으로 분전했지만 소용없었다.

다크호스 휴스턴은 새로 영입한 크리스 폴의 왼쪽 무릎 타박상 결장에도 29점을 퍼부은 에이스 제임스 하든을 앞세워 댈러스에 107-91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NBA 역사상 처음으로 '시즌 트리플 더블' 금자탑을 쌓았던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러셀 웨스트브룩은 유타 재즈와 경기에서 단 6득점으로 부진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유타에 87-96, 9점 차로 패했다.

밀워키 벅스는 44득점을 넣은 야니스 안데토쿤보의 활약에 힘입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13-110으로 꺾었다.

◇ 22일 전적

토론토 128-94 필라델피아

휴스턴 107-91 댈러스

올랜도 114-93 클리블랜드

멤피스 111-101 골든스테이트

디트로이트 111-107 뉴욕

마이애미 112-108 인디애나

샌안토니오 87-77 시카고

밀워키 113-110 포틀랜드

유타 96-87 오클라호마시티

덴버 96-79 새크라멘토

LA클리퍼스 130-88 피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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