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결장' 두산 포수는 박세혁…NC는 지석훈 3루수로 기용
(창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긴 두산 베어스에 악재가 생겼다.
두산은 21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PO) 4차전을 앞두고 주전 포수 양의지(30)를 '미출장 선수'로 정했다.
이날 오전 양의지는 비행기에 몸을 실어 인천으로 떠났다. 허리 검진을 받기 위해서다.
양의지는 전날(20일) PO 3차전에서 허리에 통증을 느꼈고, 2회 초 타석에서 교체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최근 허리가 좋지 않았는데 결국 뛰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PO 3차전에서 양의지를 대신해 두산 투수진을 이끌어 14-3 대승을 이끈 박세혁이 4차전에 6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다른 타순에는 변화가 없다.
민병헌(우익수)과 류지혁(유격수)이 테이블세터를 이루고 박건우(중견수), 김재환(좌익수), 오재일(1루수)이 클린업트리오를 꾸렸다. 최주환(지명타자), 오재원(2루수), 허경민(3루수)이 7∼9번 하위 타선에서 힘을 싣는다.
벼랑 끝에 몰린 NC는 지석훈을 3루수로 내세웠다. 전날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노진혁과 정규시즌 주전 3루수 박석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우타자 김성욱(중견수)이 1번 타자로 두산 좌완 유희관을 상대하고, 박민우(2루수)가 익숙한 2번에 선다.
나성범(우익수)과 재비어 스크럭스(1루수), 모창민(지명타자)은 클린업트리오로 나선다.
김경문 감독은 권희동(좌익수)과 지석훈, 손시헌(유격수), 김태군(포수)으로 6∼9번 하위타선을 구성했다.
이날 NC는 3차전 선발로 나선 에릭 해커와 최근 불펜에서 많은 공을 던진 구창모를 미출장 선수로 정했다. 김경문 감독은 "구창모가 아직 많은 경기를 소화하기 어려운 어린 선수다. 오늘은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산은 양의지와 3차전 선발 마이클 보우덴을 미출장 선수로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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