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풍향계] "실적별로 업종간 온도차…지수 횡보할 수도"

입력 2017-10-22 08:00
[증시풍향계] "실적별로 업종간 온도차…지수 횡보할 수도"

(서울=연합뉴스) 이번 주 코스피는 2,450∼2,500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의 경기 개선이나 한국의 수출 호조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환경으로 꼽히지만 실적 추정치 하락, 차익실현 매물 등의 요인으로 지수는 횡보할 수 있다.

업종별로는 실적 발표 내용에 따라 온도 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실적 시즌은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 이후 우호적인 분위기였다. 현재 시장의 예상대로라면 3분기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최근 기업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소폭 하향 조정되는 양상이다.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컨센서스)는 한 달 전보다 0.7%가량 낮춰졌다.

이번 주 실적 발표가 예정된 기업으로는 한샘(23일), LG생활건강(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S, LG디스플레이(이상 25일), SK하이닉스, 현대차, POSCO, LG화학, NAVER, KB금융, 우리은행(이상 26일), 하나금융지주, 기아차, 기업은행, 현대제철, 만도(이상 27일) 등이 있다.

최근 코스닥 시장을 보면 업종별 온도 차나 변동성 확대는 펀더멘털(기초여건) 변화보다는 수급 요인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즉, 주요 종목별로 연말 이전에 차익을 실현해 수익률을 확정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연말 연초 정부의 성장 정책이나 다수 제약사의 임상 결과 발표 가능성 등 모멘텀을 고려하면 단기 숨 고르기 뒤에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26일 통화정책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존의 부진한 물가 수준 등을 감안할 때 ECB의 테이퍼링은 완만한 속도로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

▲ 23일(월) = 한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

▲ 24일(화) = 유럽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 25일(수) = 한국의 10월 소비자심리지수, 미국의 9월 신규주택매매

▲ 26일(목) =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한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 27일(금) = 미국의 3분기 GDP, 일본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

(작성자: 김병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 lawrence.kim@nhqv.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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