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서울·인천서 오피스텔 분양 봇물

입력 2017-10-21 10:31
수정 2017-10-21 13:25
이달 말부터 서울·인천서 오피스텔 분양 봇물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저금리 영향으로 오피스텔 투자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임대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서울 비강남권과 인천에서 오피스텔 분양이 줄을 잇는다.

21일 부동산114 조사를 보면 지난 8월 말 기준 서울 시내에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강북구로 평균 5.98%에 달했다.

이어 금천구가 5.68%로 두 번째로 높았고 동대문구(5.53%), 성동구(5.41%), 광진구(5.24%), 관악구(5.19%), 구로구(5.12%), 성북구(5.08%), 동작구(5.07%), 노원구(5.05%) 등이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이 가운데 강북·금천·동대문구는 최근 3년간 연속해서 임대수익률이 상위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월세 시세의 경우 다른 강북지역과 비슷하지만 오피스텔의 매매가가 낮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게 나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비해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권의 오피스텔은 매매가가 높아 임대수익률 상위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작년 말 기준 강북구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는 3.3㎡당 653만원, 금천구는 854만원, 동대문구 849만원 등으로 같은 시기 강남구(1천198만원)·종로구(1천235만원) 등과 비교해 훨씬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말부터 이들 비강남권에서 신규 오피스텔 분양이 줄을 잇는다.

대우건설[047040]은 이달 말 서울 금천구 가산동 233-5번지에서 '가산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 1개 동, 총 1천454실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 공급 물량의 96%가량이 원룸으로 설계됐다.

협성건설은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686-48번지 일대에 '협성휴포레 신대방' 주상복합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275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4㎡ 170실 규모다.

수도권에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6.0%로 가장 높은 인천에서도 분양 물량이 나온다.

SK건설은 이달 말 인천 송도국제도시 지식정보산업단지 M1 블록에 '송도 SK뷰 센트럴(VIEW Central)' 주상복합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6층, 4개 동, 총 479가구로 건설되며 오피스텔은 전용 28~30㎡ 180실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인천 부평구 산곡동 92-5번지에 '부평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40층, 2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아파트는 전용면적 69~84㎡ 등 256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9~56㎡ 등 175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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