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청한 가을"…태풍 '란' 북상에 동남해안 강풍 예상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20일 전국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선보였다. 다만 동해안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구름이 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도 곳곳에서 10도가 넘게 일교차가 벌어졌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4.2도로, 아침 최저기온(11.1도)과는 13.1도 차이 났다.
광주광역시 12.5도, 대전 11.7도, 전주 12.0도 등 다른 곳에서도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은 당분간 평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조금 높겠다"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서쪽에서 찬 대륙고기압이 남하하는 가운데 제21호 태풍 란(LAN)이 일본 열도 쪽으로 북상함에 따라 기압 차가 커졌다.
이에 따라 이날 제주도 남쪽 해상을 시작으로 21일에는 동·남해상, 22일에는 동·남해안에 강풍과 높은 물결에 의한 피해가 예상된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란은 중심기압 95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40m, 강풍반경 430㎞로, 강도 '강'에 크기는 '중형'으로 발달했다. 현재 시속 15㎞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이 시각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70㎞ 부근 해상을 지나는 란은 23일 오후 3시께는 도쿄 북북동쪽 약 190㎞ 부근 육상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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