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유입을 막아라"…철새 도래기 맞아 야생조류 방역 강화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철새 도래지에서 H5형 조류 인플루엔자(AI) 항원 검출이 잇따르면서 닭·오리 주산지인 전남의 긴장감도 커졌다.
전남도는 서울, 경기, 전북 철새 도래지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야생조류 차단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시·군에서는 광역방제기 등을 총동원해 철새 도래지와 주변 도로를 매일 소독하고 철새 도래지 주변에 방역 홍보 현수막 69개와 입간판 50개를 설치했다.
시·군 전담 공무원 1천221명은 농가를 대상으로 축사 그물망 정비 등 야생조류 차단방역을 지도할 예정이다.
가금 농장과 도축장에서는 매일 임상 예찰을 하고 시설마다 일제히 소독하도록 했다.
전남도는 또 지난 1일부터 도와 시·군에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발생 위험이 큰 9개 시·군에는 거점소독시설도 설치했다.
배윤환 전남도 축산과장은 "야생 철새가 축사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그물망을 보수하고 흘린 사료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소독과 함께 철새 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신고(☎ 1588-4060)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