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출신배우와 남한배우의 협업연극 '풍계리 진달래'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북한 출신 배우와 남한의 배우가 함께하는 연극 '풍계리 진달래'가 20∼22일 서울 대학로 서완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사단법인 새조위(새롭고하나된조국을위한모임)가 주최하는 연극은 탈북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탈북배우들과 함께 '연극'이라는 매개체로 환기한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사는 강진과 수희 부부. 아픈 아들 혁찬을 살릴 돈을 구하기 위해 수희는 탈북하지만 인신매매를 당해 술집으로 팔려간다. 그러다 한국으로 마약운반책 역할까지 하게 된다. 강진도 연락이 끊긴 수희를 찾아 한국으로 오게 되는데….
주최측은 "북한이탈주민은 우리의 평범한 이웃이며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존재임과 동시에 맞잡으면 미래의 희망을 일구어갈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했다"고 전했다.
북한이탈주민과 이규석 등 KBS 성우들이 배우로 나선다. 문원주 극작. 이지환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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