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삼성카드, 수수료율 하락에도 취급고 견조"

입력 2017-10-20 08:27
미래에셋대우 "삼성카드, 수수료율 하락에도 취급고 견조"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20일 삼성카드[029780]에 대해 가맹점 수수료율 하락으로 수익 감소가 불가피해졌으나 개인 신용판매와 취급고의 성장이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6월 가맹점 수수료율 규제 발표에 따라 '중립'으로 내렸던 투자의견은 '단기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4만1천원을 제시했다.

강혜승 연구원은 "지난 8월 1일부터 영세·중소가맹점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삼성카드는 연간 약 500억원의 수익 감소가 불가피하게 됐다"며 "다행히 개인 신용판매 시장 취급고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데다 삼성카드는 그룹 계열사와의 연계영업, SC제일은행과의 제휴 등을 통해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금융당국도 신용카드 결제 프로세스 효율화, 휴면카드 자동 해지 기준 개선 등을 통해 비용 절감을 지원할 계획이어서 비용 추가 절감 여지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내년 말 가맹점 수수료율 재산정 시 영세·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이 추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고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점은 비우호적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BR) 0.61배, 주가수익비율(PER) 11.4배에 거래 중인 현재 주가의 저평가 매력은 높지 않지만 풍부한 자본을 바탕으로 배당 성향을 점진적으로 높여갈 것으로 보여 배당 매력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