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남부도시서 한국인 유학생 백인 3명에 폭행당해

입력 2017-10-19 18:26
수정 2017-10-19 19:54
영국 남부도시서 한국인 유학생 백인 3명에 폭행당해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에서 한국인 유학생이 영국인으로 보이는 3명의 괴한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10시께 영국 남부 브라이턴에 있는 서섹스대학에 재학 중인 A씨(20)가 현지에서 한인학생회 모임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영국인으로 보이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백인 3명으로부터 샴페인 병으로 폭행을 당해 치아 1개가 부러지고 10여 개가 흔들리는 상처를 입었다.

A 씨는 현지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한국대사관 측에도 이를 알려왔다고 대사관은 밝혔다.

이에 대사관은 A 씨와 전화통화를 통해 관련 사법 절차와 증거 제출 관련 사항 등을 안내한 뒤 이날 담당 영사가 A 씨를 만나 필요한 사항들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지 경찰서는 대사관 담당 영사에게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아직 범행동기와 관련해선 나온 게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는 인종 차별에 의한 증오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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