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취약지 원격 협진시스템' 최우수기관 표창

입력 2017-10-19 15:25
광주시 '취약지 원격 협진시스템' 최우수기관 표창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X-레이 판독 결과 상급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광주시와 인접한 나주, 장성, 함평 등 5개 시군이 함께하는 취약지 응급실 원격 협진 시스템 사업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로부터 최우수 기관 표창을 받았다.

의료여건, 특히 우수 의료인력 배치가 쉽지 않은 지역 중소병원의 고민 해소와 함께 지역민 의료서비스를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사업은 거점병원인 전남대병원이 인접 시군 병원 6곳과 협약 시스템 구축이 핵심이다.

2014년 생활권 선도사업과 빛고을 행정협의회 구성을 계기로 추진했다.

빛고을행정협의회는 광주시와 인접 5개 지자체가 상생·협력을 위해 맺은 것으로 각종 현안사업의 해결 창구 역할을 해왔다.

15억원을 들여 응급실에 의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전남대병원에서 지역 병원에서 의뢰한 환자 정보를 신속하게 판독하거나 상담하고 환자 모니터링, 이송 등 해결책을 제시한다.

연간 200건 안팎의 협진 진료로 취약지역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협진시스템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지역에서는 목포와 순천을 거점으로 한 지역 간 협진시스템이 구축됐다.

정순복 광주시 건강정책과장은 19일 "이 협진시스템은 보건복지부의 모범사례로 선정돼 올해 전국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며 "광주전남 지자체 간 상생협력의 선도적 사례 중 하나다"고 강조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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