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간 李총리 "나라다운 나라로 사람 사는 세상 이룰것"

입력 2017-10-19 14:53
봉하마을 간 李총리 "나라다운 나라로 사람 사는 세상 이룰것"

노무현 前대통령 묘역 참배…권양숙 여사 비공개 면담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2시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지난 5월 31일 총리 취임 후 141일 만의 봉하마을 방문이다.





이 총리는 참배 후 방명록에 "나라다운 나라로 사람 사는 세상, 이루겠습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못난 이낙연"이라고 적었다.

이 총리는 참배 후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비공개로 만났다.

이 총리는 앞서 지난 7월 14일 봉하마을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국회 예결위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 처리에 발이 묶여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

이 총리는 또 지난달 15일에도 봉하마을을 찾아 참배하려 했으나,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따른 안보 위기 고조로 방문을 다시 한번 미뤘다.



역대 총리들은 취임 후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원로들과 종교 지도자들을 예방해 조언을 들었다.

이 총리도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 6명을 예방했다.

이 총리는 봉하마을 방문 후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로 이동, 부산지역 조선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한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지난 7월 해운업계 불황 여파와 '수주 절벽'에 발목이 잡혀 가동을 전면 중단하는 등 조선업계는 현재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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